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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4.12.01 조회223회 댓글0건

본문

법성게 마음공부

17. 궁좌실제중도상 구래부동명위불 - 3
(窮坐實際中道床 舊來不動名爲佛)

[마조어록]에서 마조도일 스님은
"도는 어떻게 닦는 것인가"를 묻는 한 스님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변하고 있습니다.

"도는 닦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닦아서 이룰 수 있는 도라면 그것은 다시 무너지기 마련이니 이것은 성문의 도일 뿐이며,
그렇다고 닦지 않는다면 그는 그냥 범부일 뿐이다."

"도(道)는 닦을 것이 없으니 물들지만 말라."
(道不用修 但莫汚染)

〈법화경>에서도 부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제법종본래 상자적멸상
(諸法從本來 常自寂滅相)
불자행도이 내세득작불
(佛子行道已 來世得作佛)

"모든 법이 본래부터 늘 그대로이며
항상 그대로 열반(涅槃)이니라.
우리의 참 마음이 본래 고요한 자리임을 안다면
그것이 불자가 행하는 바의 부처를 구하는 것이다.

도는 성취하거나 얻는 것이 아니라,
다만 확인하는 것일 뿐이라는 말씀입니다.

서로 인사할 때 "성불하세요"라고 말을 합니다만
사실 부처가 되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본래 참마음 부처인것을 깨달아 아는 것이 바른 뜻이 되는 이유입니다. 뭔가를 갈고 닦아서 특별한 상태나 어떤 경지를 구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경덕전등록의 이야기입니다.
숭신(崇信)은 도오(道悟) 화상에게 출가하여 몇 해 동안 시봉하였습니다만 아무런 가르침을 받지 못하고 허드렛일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숭신이 물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온 이래 마음의 요체에 대한 가르침을 받지 못했습니다.”
도오 화상이 말했습니다.
“그대가 이곳에 온 이래로 일찍이 내가 그대에게 마음의 요체를 가르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숭신이 의아해하며 다시 물었습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가르쳐 주셨습니까?”

도오 화상이 말했습니다.
“그대가 차를 가져 오면 내가 그대를 위해 차를 받아 마셨고, 그대가 밥을 가져 오면 내가 그대를 위해 밥을 먹었으며, 그대가 절을 하면 나 또한 머리를 숙였다. 어느 곳 어느 것이 마음의 요체를 가르쳐 주지 않은 적이 있느냐?”

숭신이 그 뜻을 알지 못해 생각으로 그 말뜻을 이해 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도오화상이 말했습니다.
“마음을 보려면 곧장 바로 봐야지,
머뭇거리며 분별하고 생각하면 어긋난다.”
숭신은 그 말끝에 크게 마음이 열려
시비 분별하던 허망한 생각에서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참 마음의 변함없이 한결같은 비추는 성품을 비유해서 옛 거울이라고 해서 고경(古鏡)이라고도 이름합니다.

우리의 참 마음 본성자리는 본래 나아가고 물러서는 변하는 경계가 아닙니다.
늘 한결같이 여여부동한 자리입니다.

그래서 <금강경>에서도
"오는 바도 없고 가는 바도 없음을 일러서 여래라고 한다[무소종래 역무소거 고명여래] "는 말씀을 하십니다.

이와 같이 일체의 분별이 끊어진 중도의 자리에서 앉아 있을 뿐입니다.[궁좌실제중도상]
그래서 예로 부터 한결 같이 변함없는 이자리를 부처라고 이름하였습니다.[구래부동명위불]

佛身充滿於法界(불신충만어법계)
普現一切衆生前(보현일체중생전)
隨緣赴感靡不周(수연부감미부주)
而恒處此菩提座(이항처차보리좌)

부처님은 온 우주에 충만하시어
모든 중생 앞에 나타나 계시도다.
인연에 따라 감응하지 않은 곳이 없으시나
항상 본래의 자리에 앉아계시네.

느껴볼 새도없이 휙지나간 아쉬운 가을을 끌어모아 이제는 보내줘야할 때인가 봅니다. 내년 또 노랗게 물든 신원사 가을을 그려보며 ...
의상대사의 법성게를 함께 공부해봤습니다.
오늘 마지막 시간입니다.
불교의 모든 수행은 결국에는 우리의 참마음 본성자리를 깨달아 더이상 스스로 속지 않는 안목의 지혜가 드러나는 공부입니다. 보이고 들리는 일체가 참마음 우리의 본바탕인 참마음 거울바탕에 인연따라 오고 가는 일임에 밝아 메이지 않고 걸림없는 자유와 평안을 누리시길 기대합니다.

내마음 관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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