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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6.02.25 조회306회 댓글0건

본문

고성제(苦聖諦) 2

불교에서는 생각을 중생의 병으로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깨달은 부처님은 생각이 없냐면 그건 아니겠지요.
깨달은 이는 생각을 부리는 주인으로 살고,
중생은 생각에 끌려다니는 종으로 사는 것과 같습니다.

먼저 괴롭다거나 외롭다거나 두렵다는 그 생각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삼법인(三法印)의 가르침으로 바라본 ‘생각’이라는 놈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것이기에 견고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제행무상)

그리고 조건들을 따라서 생겨났다가 또 그 조건들이 변하거나 흩어지면 사라져 버리는 헛개비와도 같기에 진실한 실체로서 존재하지 못합니다.
(제법무아)

이러한 이치에 밝아서 그 생각들에 매이지 않는다면 언제나 흔들림 없이
마음은 고요할 것입니다.
(열반적정)

그렇지 않고 그 생각들에 맞서 싸워 보려고 하거나 아니면 회피하면 할수록 오히려 그 생각 속에서 길을 잃어 헤매게 되는 신세이니 고통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중생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일체개고)

기억하십시오.
괴롭다는 생각
두렵다는 생각
외롭다는 생각
온갖 생각 생각들 ...

이 생각이라는 놈들은
물결처럼 수시로 생기고 사라집니다.
그 변하는 것들은 의지할 바 못되고,
의지할 바 못되니 허망하고,
허망한 것은 꿈과 같고 허깨비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 같기에
실체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연따라 오고 갈뿐
진실한 것이 아닙니다.

이 사실이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수긍되는 순간,
이미 해결의 열쇠는
우리 손에 쥐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괴로움은
우리 삶을 무너뜨리는 적이 아니라,
우리를 깨우는
가장 성스러운 진리입니다.

그때 괴로움은
나를 묶고 있던 사슬이 아니라,
나를 자유롭게 한
스승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고성제(苦聖諦)의 깊은 뜻입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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