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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4.11.29 조회221회 댓글0건

본문

17. 궁좌실제중도상 구래부동명위불 -2
(窮坐實際中道床 舊來不動名爲佛)

[마조어록]에서 마조도일 스님은
"도는 어떻게 닦는 것인가"를 묻는 한 스님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변하고 있습니다.

"도는 닦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닦아서 이룰 수 있는 도라면 그것은 다시 무너지기 마련이니 이것은 성문의 도일 뿐이며,
그렇다고 닦지 않는다면 그는 그냥 범부일 뿐이다."

"도(道)는 닦을 것이 없으니 물들지만 말라."
(道不用修 但莫汚染)

〈법화경>에서도 부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제법종본래 상자적멸상
(諸法從本來 常自寂滅相)
불자행도이 내세득작불
(佛子行道已 來世得作佛)

"모든 법이 본래부터 늘 그대로이며
항상 그대로 열반(涅槃)이니라.
우리의 참 마음이 본래 고요한 자리임을 안다면
그것이 불자가 행하는 바의 부처를 구하는 것이다.

도는 성취하거나 얻는 것이 아니라,
다만 확인하는 것일 뿐이라는 말씀입니다.

서로 인사할 때 "성불하세요"라고 말을 합니다만
사실 부처가 되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본래 참마음 부처인것을 깨달아 아는 것이 바른 뜻이 되는 이유입니다. 뭔가를 갈고 닦아서 특별한 상태나 어떤 경지를 구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경덕전등록의 이야기입니다.
숭신(崇信)은 도오(道悟) 화상에게 출가하여 몇 해 동안 시봉하였습니다만 아무런 가르침을 받지 못하고 허드렛일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숭신이 물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온 이래 마음의 요체에 대한 가르침을 받지 못했습니다.”
도오 화상이 말했습니다.
“그대가 이곳에 온 이래로 일찍이 내가 그대에게 마음의 요체를 가르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숭신이 의아해하며 다시 물었습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가르쳐 주셨습니까?”

도오 화상이 말했습니다.
“그대가 차를 가져 오면 내가 그대를 위해 차를 받아 마셨고, 그대가 밥을 가져 오면 내가 그대를 위해 밥을 먹었으며, 그대가 절을 하면 나 또한 머리를 숙였다. 어느 곳 어느 것이 마음의 요체를 가르쳐 주지 않은 적이 있느냐?”

숭신이 그 뜻을 알지 못해 생각으로 그 말뜻을 이해 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도오화상이 말했습니다.
“마음을 보려면 곧장 바로 봐야지,
머뭇거리며 분별하고 생각하면 어긋난다.”
숭신은 그 말끝에 크게 마음이 열려
시비 분별하던 허망한 생각에서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

서광회보살님들 수고많으셨어요band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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