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글 (2026-01-21) > 네이버밴드

네이버 밴드글 (2026-01-21) > 네이버밴드

Jogye Order of Korean Buddhism


네이버 밴드글 (2026-01-21) > 네이버밴드
HOME네이버 밴드글 (2026-01-21) > 네이버밴드

네이버 밴드글 (2026-01-21)


페이지 정보

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6.01.21 조회290회 댓글0건

본문

오늘도 당신을 기다립니다.
늘 그 자리에서 ...

기도재일날 아침이면
일찍이 나와 마당 귀퉁이에 서서
신도님들 오시기만을 기다립니다.
비가 와도 나오고, 눈이 와도 나옵니다.
사람들이 가끔 묻습니다.
“주지스님, 굳이 나와 계셔야 합니까?”

그럴 때 저는 속으로 이렇게 대답합니다.
“귀한 손님 오시는데, 방 안에 있으면 되겠습니까.”
신원사 도량에 들어오는 한 사람 한 사람은
부처님께서 보내신 가장 귀한 손님이십니다.

어떤 날은 찬바람이 너무 세지만
그럴 때 혼자 속으로 중얼거립니다.
“부처님, 오늘은 바람 공양이 큽니다.”

그럼에도 그 자리에 서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신도님들이 이 절에 들어서며
‘아, 여기는 나를 반겨주는 곳이구나’
그 마음 하나라도 느끼고 가신다면
그게 바로 주지로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법문을 잘하는 것도 좋고
기도를 잘하는 것도 좋지만
어쩌면 더 중요한 수행이
“따뜻하게 한분 한분 맞이하는 일” 아닐까,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비 오면 비 맞으며 서 있고,
눈 오면 눈 맞으며 서 있고,
바람 불면 바람 맞으며 서 있습니다.

그게 주지의 소임이 아니라
주지의 마음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초삼일 기도회향 여러분들 타고 오시는 신원사 버스 기다리며 서있겠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오늘도 행복합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band images

band images

band images

band images


계룡산 신원사주소. 충남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동길 1 (우)32619 전화. 041-852-4230

COPYRIGHT © 계룡산 신원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