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발원하는 요령

기도를 다 마치고 마지막으로 삼배를 올릴 때 세 번째 절 엎드려 고두래하고 두손 모아 이마로 가져가 회향발원을 합니다. 항상 모두를 위한 발원인 총원을 먼저하고 다음 개인의 소원인 별원을 발원해야 원만합니다.

1. 일체중생 모두 행복하여지이다.(총원)
2. 그리고 각자의 소원(별원)을 불보살님께 바칩니다.

여기서 발원하는 요령을 일러드리겠습니다.
뇌는 질문을 받으면 그 답을 하려고 길을 찾는다고 합니다.

왜?
나는 괴롭지?
이렇게 생각하면 뇌는 괴로운 이유들을 찾아서 내 삶에 펼쳐놓습니다.

왜?
나는 하는 것마다 안되지?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는 이유를 계속 찾아 내어 안될 수 밖에 없는 삶에 펼쳐놓습니다.

왜?
나는 이렇게 형편없지?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의 뇌는 그 질문의 대답을 찾아 지지리 못난 짓하는 모습들을 찾아서 그 일들을 내 삶속에 꾸리게 됩니다.

우리는 흔히 스스로 자책하고 부정적인 생각들이 현재를 결정해버리는 것인줄 모릅니다.
그래서 왜?라는 말로 뇌에게 되물으며 부정적인 현실을 고착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는 우리의 뇌에게 질문을 오히려 결과로 바꾸어 반복적으로 일러주면 그 결과를 찾아 이끌기 위해 나를 다시 셋팅하여 그렇게 되도록 방법을 찾고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입니다

본래 원만하고 일체 모든 것들을 만들어 내는 참마음 자성부처님을 믿고 내가 원하는 결과의 모습을 묘사하여 그렇게 되었기에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집을 매매하기를 원해서 보통은
"관세음보살님, 산왕대신님 집이 빨리 팔리도록 해주세요"라고 발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안팔리는 부정적인 사실을 내 현실의 삶에 각인시키는 말이기도하니 오히려 발원의 말을 바꾸어 "관세음보살님 덕분에 집이 팔려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발원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감사하다고 생각하다보면 감사할 것들로 가득한 삶의 모습들로 채워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와같이 현실의 삶은 내 생각들이 만들어 놓은 것임에 분명한 지혜를 갖추는 수행이 바로 마음공부인 것입니다.

저도 이렇게 축원하겠습니다.
"계룡산 신원사 신도님들 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원만 성취되어 스님도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