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사에서는 대웅전 새벽예불 모실때 상단 오분향례로 예불과 행선축원을 마치고 나서 세분 조사스님들께도 예를 올리고 난 다음 신중단에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마칩니다.

세분 조사스님께 올리는 예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헌향진언 獻香眞言
『옴 바아라 도이야 훔』(3번)

지심귀명례 차사초창 대공덕주 보덕대화상
지심귀명례 고려국 보국안민 선각국사 도선대화상
지심귀명례 대소불사 앙작증명법사 무학대화상
유원삼조 애섭수 성취도업도중생

헌향진언은 향을 사루어 올리는 진언입니다.
향을 꽂음으로써 이미 우주에 가득한 진리의 법향처럼 위대하고 원만한 공덕을 갖춘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지심귀명례는 지극한 마음으로 목숨을 다해 예배올린다는 뜻입니다.
차사초창은 이 도량 사찰을 처음 창건하셨다는 말이고, 대공덕주인 보덕스님을 찬탄하는 구절입니다.

고구려 보장왕때 이제까지 신봉해 오던 불교를 멀리하고 불교 사원을 폐지하고 승려들을 박해하기에 인연이 다했다고 생각하여 신통으로 백제땅 전주로 절을 옮겨왔다고도 전하며 열반경에 통달하여 원효대사도 가르침을 받았다고 합니다.
보덕스님께서 백제땅에 오셔서 신원사를 651년에 창건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려를 개국한 왕건이 후대 왕들에게 훈요십조를 세워 불교를 중시하며 고려를 바로 세우고 백성의 평안을 위한 길이라고 믿고 따랐던 도선스님의 가르침으로 고려를 세웠다고 합니다. 그 도선국사께서도 신원사를 중창하신 분이십니다.



맨 오른쪽에 계시는 분이 무학대사의 진영입니다. 무학대사께서 계룡산 산신의 꿈을 꾸고 터를 잡은 곳이 신원사 중악단이며 왕실의 기도처로 내려오다가 1651년에 폐사 되었는데 이후 명성왕후께서 직접 중악단을 중창하고 기도의 힘으로 순종을 회임하였다고 하며 한국 제일의 산신 기도처로 알려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유원삼조애섭수의 뜻은 원컨데 세 분 조사스님들 께서는 우리의 예배를 어여삐 받아주시옵고, 마지막 구절로 깨달음을 이루어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진실한 발원을 맹세하는 뜻인 성취도업 도중생이라는 구절로 세 분 조사스님께 예배를 올립니다.

천년고찰 계룡산 신원사에 인연한 신도님들께서는 이러한 훌륭한 큰스님들께서 지켜온 신원사에서 신행활동을 하는 신도라는 자긍심으로 멋진 불자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