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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4.09.15 조회407회 댓글0건

본문

법성게(法性偈)에 들어가지 전에 . . .

대학 다닐때 불교학과 한 학생과의 열띤 토론을 했던 기숙사 방에서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헤비메탈 음악을 좋아해서 하루종일 이어폰을 귀에서 빼지 않았던 평범치않은 모습으로 기억되는 그 학생은 또 친형의 영향으로 사회운동에 관심이 많다고 했습니다.
그 학생의 주장은 이러합니다.
지금 가난해서 하루벌어 먹고 살기 어려운 형편의 사람에게 밥 한 그릇 사주는 것이 그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지, 이 모든 것은 본인의 업보이니 불보살님께 지극하게 기도해서 가피를 입으라는 말은 배고픈 고통을 잠시 잊게하는 술이나 마약과 뭐가 다르고 배가 고픈 그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는 뜻으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스님의 입장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서로의 주장만 선명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은 대학교 1학년 초에 그와의 대화 이후로 한 동안 숙제를 마치지 않는 아이처럼 늘 마음 한켠에 묵직한 돌맹이를 짊어지고 다니는 듯했습니다.

불교에서 이고득락 즉 고통을 벗어나 행복을 구하는 수행의 방법을 크게 두가지 입장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타력문과 자력문 수행입니다.

먼저 타력문의 수행을 쉽게 비유하자면
아무리 작은 돌맹이라도 물에 던지면 가라앉습니다. 그러나 중생의 업장이 아무리 두터워 마치 무거운 바위와 같다고 하더라도 그것보다 더 큰 불보살님의 법력의 배에 싣는다면 물에 가라앉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이 타력문의 수행은 기도 불공과 염불수행과 사경이나 절 수행과 같이 불보살님의 원력의 힘과 가피에 의지해서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원리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자력문의 수행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마음공부인 참선수행입니다.
분별과 집착으로 스스로 만든 허망한 꿈에서 깨어나는 수행입니다.

만약에 꿈 속에서 배고파서 우는 아이에게 빵과 우유를 사줘서 허기를 달래 주는 것도 좋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잠자는 이를 흔들어 깨워서 배고픈 꿈에서 깨어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법성게는 우리가 본래 갖춘 자성불을 깨달아 스스로의 등불이 되어 무명의 어둠에서 벗어나는 공덕을 갖추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볼 때 이전보다 경제적으로나 여러 가지 형편이 비교할수 없을 만큼 더 나아졌지만 마음 속에 공허함은 더해서 술을 마시거나 다른 취미를 가져보지만 여전히 마음 한켠이 무거운 날들을 보내시는 분이 계시다면 법성게에서 그 해답을 찾으시길 권합니다.

신도님들에게 업장소멸이나 기도 성취에 대한 법문은 잘 통하는 것같습니다만 우리 존재의 근본인 이 마음에 관한 심지법문은 물위에 기름이 떠있듯이 그러한 느낌입니다.
스님은 이번 법성게 공부를 통해서 우리의 삶 작은 곳까지 참된 나를 돌아보는 이 진실이 통해서 늘 깨어있는 불자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

진실한 나의참모습 이 성품자리를 찾는 공부로
오늘부터 법성게 강의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조금 어렵겠지만 한번 두번 거듭해 강조하는 뜻을 듣다보면 깊은 성찰의 부처님 가피의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있는 자신을 발견하리라 기대해봅니다.
천천히 스님을 믿고 따라와보세요.band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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