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마음공부

〈제10 장엄정토분〉-5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질문을 하십니다.
<수보리 어의운하>
보살이 부처님국토를 장엄하겠느냐
<보살 장엄불토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불야 세존>
왜냐하면<하이고〉
부처님의 국토를 장엄한다는 것은〈장엄불토자>
곧 장엄이 아니기 때문에〈즉비장엄>
이를 일러 장엄한다고 하는 것입니다.<시명장엄>

불국토를 장엄한다는 뜻은
번뇌망상과 차별경계 속에서는 깨끗하다 더럽다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거룩한 부처님국토를 장엄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나 어떤 장엄물들이 필요할것이라는 생각을 내게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부처님국토라는 말은
우리 참마음 성품의 본성자리를 가리키고 있음을 놓치지 말아야합니다.

구름이 걷히면 청산이 온전히 그대로 드러나듯이 참마음 성품자리는 불생불멸하고 불구부정하고 부증불감한 자리이기 때문에 더 어떤 인위적인 노력이나 수고가 필요없기에 불국토인것입니다.

<즉비장엄> 즉 어떤것으로도 장엄할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장엄이라고 하는 것이다는 말입니다.

원효대사도 ‘오직 마음 가운데서 정토를 볼 뿐(唯心淨土)’라고 했습니다.

장엄정토라고 하는 것은 마음이 맑고 깨끗하면 지옥도 극락이 되는 것이며, 마음이 어둡고 어지러우면 극락도 지옥이 되니 예토와 정토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사자분들께서 중악단 외부 화분에 꽃도 심고 제등행렬때 찢어진 코끼리장엄등도 보수합니다.
이 모든 정성이 바로 업장소멸 발원이며 선근을 증장시키는 수행과 다름없습니다. 밝은 웃음가득 기쁜마음으로 봉사하시는 모습에 스님은 또 감동받습니다. 이런 마음들이 모여 불국토 신원사를 장엄하는 일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