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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5.05.21 조회147회 댓글0건본문
오랜만에 휴무로 쉬면서 이책 저책을 뒤적거리던 중 2016년 선원에서 정진중에 수덕사 전방장 설정큰스님과 나눈 서신을 찾았습니다.
추억삼아 함께 나눕니다.
성관수좌
공부에 열중한다니 좋은일이다.
성색이 끊어진곳에 도품은 드러난다.
설사 공부에 힘이 생겼다 하더라도
세심이 걸어야 할것이다.
백척간두부동인
수연득입미위진
백척간두진일보
시방법계현진신
진중진중하라
2016, 7, 8
능인선실에서
설정 적다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사족을 붙입니다.
성색이 끝어진곳이라는것은 소리와 색깔 즉 모든 대상경계의 분별이 쉬어진것을 말합니다.
보이고 들리는 경계를 쫒아가며 좋다 싫다하는 분별심을 내어서 그것들로 인해서 고통받는것이 중생입니다.
그러나 그 드러난 현상계의 각가지 차별의 근본은 이 마음 한법을 떠나지 않으니, 본래 고요한 그 본성품자리에 계합하기 위해서는 모든 대상경계의 분별이 허망한줄 알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진실로 행복을 가져다줄것이라고 믿고 의지한 그것들은 살펴보십시요.
시시각각 변하고 사라지는 꿈과 같고 그림자와같고 물거품같은 존재가 아닌지.
설사 그 허망한 것들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허망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의지할바가 되지못하는것인줄 알아야합니다.
그러므로 방장스님께서는 분별이 끊어진 자리가 바로 우리가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이 밝은 본성이 드러나게 된다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설사 견처가 있어서 이제는 공부를 수월하게 할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하더라고 세심하게 살펴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옛선사는 비유하기를 성품을 깨쳤다고하더라도 그 이후의 공부가 중요하니 마치 무거운 짐을지고 외나무다리를 건너듯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그동안 익혀왔던 마음의 습관은 언제나 불현듯 일어나기에 세심히 관찰하고 이 마음자리에 익숙해져야한다고 강조하십니다.
그래서 게송을 지어주시기를
백척높이 절벽에서 움직이지 못한다면
비록 공부의 견처가 있다고하더라도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정말 백척높이의 절벽에서 앞으로 한발을 내딛듯이 마지막 남은 조금의 미련과 집착이라도 용납하지 않아야 비로소 시방법계에 참된 법신을 드러낼수 있을것이다.
진중하라는 말씀은 이 게송의 뜻을 바로 세겨서
귀하고 중요하게 삼아라고 경책해주십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





추억삼아 함께 나눕니다.
성관수좌
공부에 열중한다니 좋은일이다.
성색이 끊어진곳에 도품은 드러난다.
설사 공부에 힘이 생겼다 하더라도
세심이 걸어야 할것이다.
백척간두부동인
수연득입미위진
백척간두진일보
시방법계현진신
진중진중하라
2016, 7, 8
능인선실에서
설정 적다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사족을 붙입니다.
성색이 끝어진곳이라는것은 소리와 색깔 즉 모든 대상경계의 분별이 쉬어진것을 말합니다.
보이고 들리는 경계를 쫒아가며 좋다 싫다하는 분별심을 내어서 그것들로 인해서 고통받는것이 중생입니다.
그러나 그 드러난 현상계의 각가지 차별의 근본은 이 마음 한법을 떠나지 않으니, 본래 고요한 그 본성품자리에 계합하기 위해서는 모든 대상경계의 분별이 허망한줄 알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진실로 행복을 가져다줄것이라고 믿고 의지한 그것들은 살펴보십시요.
시시각각 변하고 사라지는 꿈과 같고 그림자와같고 물거품같은 존재가 아닌지.
설사 그 허망한 것들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허망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의지할바가 되지못하는것인줄 알아야합니다.
그러므로 방장스님께서는 분별이 끊어진 자리가 바로 우리가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이 밝은 본성이 드러나게 된다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설사 견처가 있어서 이제는 공부를 수월하게 할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하더라고 세심하게 살펴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옛선사는 비유하기를 성품을 깨쳤다고하더라도 그 이후의 공부가 중요하니 마치 무거운 짐을지고 외나무다리를 건너듯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그동안 익혀왔던 마음의 습관은 언제나 불현듯 일어나기에 세심히 관찰하고 이 마음자리에 익숙해져야한다고 강조하십니다.
그래서 게송을 지어주시기를
백척높이 절벽에서 움직이지 못한다면
비록 공부의 견처가 있다고하더라도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정말 백척높이의 절벽에서 앞으로 한발을 내딛듯이 마지막 남은 조금의 미련과 집착이라도 용납하지 않아야 비로소 시방법계에 참된 법신을 드러낼수 있을것이다.
진중하라는 말씀은 이 게송의 뜻을 바로 세겨서
귀하고 중요하게 삼아라고 경책해주십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