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보살명호 정근명상의 효과

우리는 행복은 노력해서 이루거나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않으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요행같은 거냐?

사실은 얻거나 구할수 있는 행복은 진실한 행복이 아닙니다.

얻었다는 것은 언제든 다시 잃을수 있다는 말이기에 여전히 불안한 것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목표한 것을 이루었다한들 여전히 또 다른 행복을 찾아 목말라하며 또 찾아 해매고 있는 자신을 보게됩니다.
그것이 사랑이든 돈이든 명예든 권력이든...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히말라야 산을 모두 금으로 바꾸어 준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욕심을 채울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실한 행복의 조건인가?

너무도 당연히 누리고 있는 것들은 귀한 줄 모르고 가치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지않습니다.

바람공기 비와물 태양빛 땅 지수화풍 일체가 나의 존재를 돕고있고 나의 존재를 이루고 있다. 어느 하나라도 없다면 내가 살수없기에 나의 존재는 무너져 버릴 것입니다.

나를 나이게끔 하는 것이 나라면 지금 온 우주가 나를 돕고있고, 나를 키우고 있고, 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나는 이 우주 속의 먼지 같이 하찮은 존재가 아니라 온 우주가 다함께 그대로 나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온갖 일들이 다 있지만 본래 한바탕 진실한 나의 자리에서는 아무일 없습니다.
그러므로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나를 이루고 함께한 이 모든 인연들이 귀하고 귀하며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본래 아무일 없는 진실한 나로 돌아오는? 일이 바로 진정한 행복과 닿아 있습니다.

그 진실한 행복인 참나와 만나는 일을 위해서는 그동안 보이면 보이는 것에 끌려다니고 들리면 들리는 것에 끌려 다니면서 좋다싫다 맞다틀리다 귀하다천하다 가져야지버려야지하는 온갖 집착과 분별망상을 내려 놓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생각을 하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을 낸다면 끊임없이 바쁠따름입니다.
또 그렇게 생각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변하는 것은 의지할 바 못되고
의지할 바 못되는 것은 허망하고
허망한 것은 꿈이나 헛개비 같습니다.
그러므로 바람이 불면 물결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처럼 진실한 것이 아니며, 인연따라 생기고 인연조건이 사라지면 흩어지는 실체가 없는 것이라는 사실에 밝아야 합니다.

생각역시 실체없이 인연따라 오고 가는 헛개비와 같음을 알아서 다만 생각이 일어날 때 그 순간 바로 알아차리면 헛개비에 끌려다니지 않습니다.
그동안 생각 속에서 길을 잃고 해매다니던
나의 몸과 마음을 쉬게 둡시다.

다만 관세음보살이나 지장보살 또는 산왕대신의 명호를 지극하게 몰입하여 염불하는 정근에만 집중하면 생각을 쫓아 어지러이 동서남북으로 향하던 번뇌망상이 쉬어지는 수행입니다.

그러하면 차츰 망상이 쉬어져 본래 고요하고 아무일 없는 내면의 나를 만나는 일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서 온 우주 한바탕의 나를 깨닫는 일입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
차를타고 무심코 바쁘게 스치듯 지나가기에 놓치는 계룡산 신원사 일주문부터 사천왕문을 오르는 길..아침공양후 포행을 하면서 저 혼자 누리기에 너무도 아까운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