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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4.08.27 조회4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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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로 보는 마음공부 1 -옮겨온 글

<서유기>는 당나라 현장스님의 인도 구법 여행기를 소재로 명나라 오승은에 의해 불교를 주제로 해서 저술된 장편 소설이며 문학적 상상력이 뛰어난 동양의 고전입니다. 서양에서는 단테의 <신곡>을 든다면 동양에서는 단연 <서유기>를 들기도 합니다. <서유기>는 마음공부의 핵심과 요지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고 좋은 소설입니다.

서유기는 인도로 불경을 구하러 구법 여행을 떠나는 삼장법사인 현장스님과 제자들로서 구도의 여정에서 맞땋뜨리는 온갖 장애물을 물리치고 일행의 신변을 보호하는 손오공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돼지 형상의 저팔계와 우스꽝스럽고 푸르스름한 모습의 사오정이 함께 나옵니다.

손오공은 손가 마을의 원숭이무리들의 대장원숭이인데 그의 이름이자 법명이 오공(悟空)입니다. 손가 마을의 원숭이 이니 손씨 성을 따고, ‘공(空)을 깨닫다(悟)’라는 뜻으로 오공(悟空)이라 합니다.

마음공부는 먼저 ‘오직 마음’이라는 ‘유심(唯心)의 도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자기자신을 포함해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일체(一 切)’라 하며, 일체는 <마음>을 떠나서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오로지 자기 마음에 드러나는 현상(법法)일 뿐입니다. 그래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하며, ‘일체는 오직 마음의 조작’ 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서유기에서 원숭이는 <마음>을 상징합니다. 호기심도 많고 또한 한순간도 가만히 있질 못하는 성미이어서 곧잘 <마음>으로 비유합니다. 일체를 창조하는 그 마음이 마치 원숭이 같다는 것입니다. 경전을 보면 마음을 ‘미친 코끼리’로, 또 마음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으니 ‘벼룩’으로도 비유합니다.

공(空)이란 있음(有), 또는 없음(無)이 아니라 실체없음 (無我), 즉 ‘비어 있음’을 뜻합니다. 오공(悟空)이란 그 ‘마음’이 ‘비어 있음’을 깨닫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공(空)’을 깨닫는 것이 곧 반야(般若), 또는 지혜(智慧)라고 합니다.

마음은 대상을 인식하는 의식을 말합니다. 마음은 항상 대상이 있어야만 일어납니다. 또한 대상이 없으면 마음도 없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대상은 감각적인 대상과 기억이나 생각 등의 정신적 대상이 있습니다. 매순간 마음은 대상과의 인연에 의해서 일어나고(生) 사라지고(滅)를 무수히 반복 합니다.

인연에 의해서 드러나는 마음(작용)은 덧없고 무상(無常)한 것이고, 그 무상한 마음에 집착하게 되면 고통(苦)이 야기 되며, 실체(自我)가 없으며(無我). 또한 비어 있음(空)이며, 비어있음(空)이어서 소유조차도 할 수가 없는 것, 무소유(無所有)입니다. 그리고 마음에 드러나는 온갖 현상(제법諸法)도 또한 실체가 없는 것이어서 공한 모습(空相), 제법공상(諸法空相이라 합니다.


<만법귀일 일귀하처>
일체 만법이 참마음 진실 하나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마음을 떠나 어떤것도 있을 수 없으니 마음 다스리는 이 공부야말로 진실로 바른 가르침입니다.
여러분들은 선근 인연 공덕으로 바른 길에 오르셨으니
지치지말고 신심을 내어 천천히 이길을 따라 오시면 됩니다. 참 좋은 인연입니다.

내마음 관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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