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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4.07.17 조회6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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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가 생명을 구함

티비 어느 프로에서 자신의 심정을 고백하는 여성의 이야기가 잠시 눈길을 머무르게 합니다.

우울증으로 자살하고자는 욕구가 치밀어 지금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해 있는데 배가 고파 늘 즐겨먹던 떡뽁이나 실컷 먹고 죽자 싶어 가게에서 주문을 했답니다.
그리고 주문한 떡볶이가 나오고 하나 두개 먹다보니 너무 맛있어 행복한 기분이 들더랍니다.
먹고있다 문득 드는 생각이 내가 지금 죽으려고 했는데 떡볶이를 너무 맛있게 먹고 있는 자신을 보고 기가차서 웃지도 울지도 못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금방 죽을듯 괴롭다가도
어느새 기분 좋아집니다.
이렇듯 생각 감정들은 온전하지 않습니다.
수시로 변할수 있다는 것은 진실하지 못합니다.

생각은 무상하니 허망하고
감정은 무상하니 허망하고
느낌은 무상하니 허망합니다.

그러하니
내 생각만이 옳다고 여기지 마세요.
내 지금 생각 감정은 바람불어 물결칠 뿐입니다.
그 생각 감정의 물결이 오르내리는 실체없는 허망한 것에 집착하는 것으로 우리의 번뇌와 괴로움의 원인이 됨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허망한 것은 헛개비 공(空)한지라
집착하여 쥘 것이 없는 놈인줄
철저히 알 수 있다면
생각 그대로 진실하고
감정 그대로 온전하며
느낌 그대로 아무일 없습니다.

오고 가고 가고 오는 인연의 모습들은
푸른 하늘 이런 저런 모양의 구름처럼
이름을 붙여보지만 실체없는
다만 이름일 뿐...

온갖 모양과 이름들로
온 법계가 화려하게
알록 달록하지만
물들지 않는
허공같은 이일 하나로 평등하여
본래 아무일 없습니다.

날마다 좋은날입니다.



종무실장님의 사진도 감각이 남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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