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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4.07.21 조회618회 댓글0건

본문

고려말 나옹(懶翁) 선사의 누님이 열심히 염불기도를 하여 깨달음을 얻고서 지었다고 하는 글귀입니다.
영가법문인 관음시식에도 나오는 구절입니다.
함께 나눕니다.

공수래 공수거 시인생(空手來 空手去 是人生)
생종하처래 사향하처거(生從何處來 死向何處去)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
부운자체본무실(浮雲自體 本無實)
생사거래역여연(生死去來 亦如然)
독유일물상독로(獨有一物 常獨露)
담연불수어생사(湛然 不隨於生死)
환회득 담연저일물마(還會得 湛然這一物麽)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여
태어남은 어느 곳으로 부터 왔고
죽음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나는 것은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남이요
죽는 것은 한 조각 뜬구름이 없어짐이로다
뜬구름은 자체가 실(實)이 없나니
나고 죽고 왔다 가는 것도 또한 이와 같도다
그런데 오직 한 물건이 있어 항상 홀로 드러나
맑고 그윽하여 생사(生死)를 따르지 않는구나
맑고 고요한 이 한 물건이 무엇인고?

이 뭣 고 !


계룡산 신원사 우리절에는 대웅전과 독성각 사이에 400년(600년?)된 배롱나무(백일홍나무)가 있습니다.
바쁘게 지내다 무심코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니
어느새 고운 분홍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습니다.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말없이 자신의 몫을 잘 해내고 있네요.
세상에 억지로 되는 일은 없습니다. 설사 되었다고한들 내 인연 내 복이 아니면 어느새 움켜 쥔 주먹의 모래처럼 새어나가 버릴 것입니다. 그러하니 모든 것을 인연에 맡기고 다만 애쓸 뿐입니다.
오늘 새벽 산신 철야정진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셨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중악단 앞 뜰로 나서는데 구름을 사이에 두고 보름달이 휘영청 밝게 비치는 모습이 마치 계룡산 산왕대신님이 웃고 계시는것 같았습니다.
모두들 소원성취하시길 축원합니다.

절로 절로 저절로 인연따라 되어갑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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