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글 (2024-06-14)
페이지 정보
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4.06.14 조회757회 댓글0건본문
초발심시변정각 (初發心時便正覺)
의상스님 법성게의 한 구절입니다.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이라는 말은, 처음 깨닫고자는 마음을 내는 그 안에 이미 깨달음이 성취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쉽게 지금말로 바꾸면 ‘처음 맘 바로 그대로가 참됨이다.’ 라고 바꿀 수도 있겠네요.
예를 들면 사랑하는 이와 결혼해서
첫 애기를 가졌을 때를 한 번 떠올려보세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준다고 해도 바꿀 수 없는 그 행복...
정말 어른들 말씀처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그 이쁘고 소중한 아이...
하하... 좀 지나면 어떻습니까.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긴 한숨에 섞여서 저절로 입에서 튀어 나옵니다. 그리고 심하면 전생에 아마 원수였을 꺼라며, 또는 전생에 진 빚이 얼마나 많길래...
그렇게 말 안 듣고 힘들게 하고 애먹일 때 마음을 돌려봅니다.
그 아이를 기지고 북받치는 기쁨과 출산의 고통을 달게 받으며 낳아서 처음 애기를 바라보며 먹었든 그 마음...
“애야.다른 건 바라지도 않으마.건강하게만 자라다오.”
그때의 환희심과 행복가득 했던 그 순간들을 떠올려보세요.
그 처음 다짐...바로 초발심 아닙니까.
그 초발심이 바로 정답이라는 말입니다.
잠자는 아이 방에 들어가서 조용히 바라보면서 머리 한번 쓰다듬어보세요. 훨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것 입니다.
그리고 집에 또 한명 웬수가 있지요. 남편...
참 그동안 결혼하고 살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들이나 행동으로 많이 힘들어 했지요.
가장 가까우면서 ... 그렇기 때문에 더 서운하고,
더 상처 입는 사이... 부부...
그때에도 스님이 법문에 ‘초발심시변정각’이라고 하셨는데...라고 생각하면서 처음 그 설레임 가득한 연애할 때를 떠올려 보세요.
떨리는 마음으로 겨우 겨우 용기 내어 남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어 지는 석양을 바라보면서 “당신만 내 곁에 있어준다면” 그 마음이 바로 부처님을 대하는 간절함이고, 정성스러움입니다.
남편이 내 부처님이며, 자식이 내 부처님이며, 부모가 내 부처님입니다.
사실 누구나 가족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하지만 따져보면 우리가 가장 마음 상하는 것도 가족 때문이고, 가족이 주는 기쁨 못지않게 고통도 큽니다.
어떤 보살이 찾아와서는 “이 식구들만 아니면 내 하고 싶은 대로 하며 훨훨 날듯이 살 것 같다고...
스님이 참 부럽다고...”고 말하는 이도 많습니다.
가족은… 내 몸과 공통점이 참 많다는 말을 했는데, 참 그럴듯합니다.
누군가의 싯귀절처럼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다. 체하기 전엔 뱃속 어디에 위장이 있는지도 모른다. 아파야만 거기 위가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부모님 살아계실 때 전화라도 자주하고 맛 나는거 사드리지, 돌아가시고 제사상에 산해진미 올리고 울면 뭐하노...이 말은 사실 저에게도 해당하는 말 같네요.
어떤 일이든 어떤 관계든 초발심때처럼 처음 가졌든 그 간절하고 진실한 마음이 변치 말기를 기원합니다.
날마다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무량공덕회에서 사천왕문 주변과 내부 청소를 봉사해 주셨습니다. 무량광 무량수 나무아미타불 ♡




의상스님 법성게의 한 구절입니다.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이라는 말은, 처음 깨닫고자는 마음을 내는 그 안에 이미 깨달음이 성취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쉽게 지금말로 바꾸면 ‘처음 맘 바로 그대로가 참됨이다.’ 라고 바꿀 수도 있겠네요.
예를 들면 사랑하는 이와 결혼해서
첫 애기를 가졌을 때를 한 번 떠올려보세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준다고 해도 바꿀 수 없는 그 행복...
정말 어른들 말씀처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그 이쁘고 소중한 아이...
하하... 좀 지나면 어떻습니까.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긴 한숨에 섞여서 저절로 입에서 튀어 나옵니다. 그리고 심하면 전생에 아마 원수였을 꺼라며, 또는 전생에 진 빚이 얼마나 많길래...
그렇게 말 안 듣고 힘들게 하고 애먹일 때 마음을 돌려봅니다.
그 아이를 기지고 북받치는 기쁨과 출산의 고통을 달게 받으며 낳아서 처음 애기를 바라보며 먹었든 그 마음...
“애야.다른 건 바라지도 않으마.건강하게만 자라다오.”
그때의 환희심과 행복가득 했던 그 순간들을 떠올려보세요.
그 처음 다짐...바로 초발심 아닙니까.
그 초발심이 바로 정답이라는 말입니다.
잠자는 아이 방에 들어가서 조용히 바라보면서 머리 한번 쓰다듬어보세요. 훨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것 입니다.
그리고 집에 또 한명 웬수가 있지요. 남편...
참 그동안 결혼하고 살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들이나 행동으로 많이 힘들어 했지요.
가장 가까우면서 ... 그렇기 때문에 더 서운하고,
더 상처 입는 사이... 부부...
그때에도 스님이 법문에 ‘초발심시변정각’이라고 하셨는데...라고 생각하면서 처음 그 설레임 가득한 연애할 때를 떠올려 보세요.
떨리는 마음으로 겨우 겨우 용기 내어 남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어 지는 석양을 바라보면서 “당신만 내 곁에 있어준다면” 그 마음이 바로 부처님을 대하는 간절함이고, 정성스러움입니다.
남편이 내 부처님이며, 자식이 내 부처님이며, 부모가 내 부처님입니다.
사실 누구나 가족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하지만 따져보면 우리가 가장 마음 상하는 것도 가족 때문이고, 가족이 주는 기쁨 못지않게 고통도 큽니다.
어떤 보살이 찾아와서는 “이 식구들만 아니면 내 하고 싶은 대로 하며 훨훨 날듯이 살 것 같다고...
스님이 참 부럽다고...”고 말하는 이도 많습니다.
가족은… 내 몸과 공통점이 참 많다는 말을 했는데, 참 그럴듯합니다.
누군가의 싯귀절처럼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다. 체하기 전엔 뱃속 어디에 위장이 있는지도 모른다. 아파야만 거기 위가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부모님 살아계실 때 전화라도 자주하고 맛 나는거 사드리지, 돌아가시고 제사상에 산해진미 올리고 울면 뭐하노...이 말은 사실 저에게도 해당하는 말 같네요.
어떤 일이든 어떤 관계든 초발심때처럼 처음 가졌든 그 간절하고 진실한 마음이 변치 말기를 기원합니다.
날마다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무량공덕회에서 사천왕문 주변과 내부 청소를 봉사해 주셨습니다. 무량광 무량수 나무아미타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