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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4.06.17 조회7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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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마음으로 늙고, 여자는 얼굴로 늙는다는 말이 있네요.
거사님들은 나이가 들면 의욕도 떨어지고 컨디션도 예전같지 않으니 자신감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보살님들도 나이가 들면 사진찍기 싫어진다고..

진실한 나를 이 육신에 한계짓기 때문입니다.
이 육신은 내가 아니라 지은 업에따라 금생의 인연으로 옷과 같이 걸치고 있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어서 알 수 있는 것은 모두 객관의 대상경계이지, 보고 있고 만지고 있는 주체적인 내가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실한 나는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기에 어떤 모양(相)이 아닙니다.
그래서 진실한 나는 모양이 없으니 늙지도 젊지도 남자도 여자도 아닌 것입니다. 그리고 생겨 나지도 사라져 없어지도 않습니다. 이 사실에 철저하게 밝은 이는 늙고 병들고 죽음에 자유롭습니다.

이 모양없는 진실한 나를 이름하여 참마음이라고도 말하고 불성이라고도 말하며 진여본성이라고도 말합니다만 그렇다고 사실 그러한 어떤 것이 있다고도 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면 모양이 아니기에 알 수도 없고 그렇기에 찾아 구할 수도 없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다만 내가 분별망상을 일으켰을 때는 중생이고 망상이 망상임을 자각하면 그 순간 바로 부처입니다.
예를들어 흙탕 물과 맑은 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흙탕물이 가라 앉으면 맑은 물이 되는 것처럼 분별망상을 일으키는 것도 다름이 아니라 우리의 근본 당처인 이 자리에서 생기고 사라지는 것이니 둘이 아닌 한바탕입니다. 거울바탕과 거울에 비친 사물을 떼어낼 수 없는 것이기에 불이법(不二法)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부처도 되었다가 중생도 되는 것인데 부처와 중생이 어디에 따로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진실로 나는 무엇입니까?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가이 우습구나 소를 타고 소를 찾는구나.

포항 보경사 선원에서 정진할때 계곡을 따라 연산폭포를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절경...band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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