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글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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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4.06.18 조회754회 댓글0건본문
인생..뺄셈도 나쁘지 않습니다.
제가 대학다닐 때 인연있는 보살님이 집에 쓰던거라며 카메라 한대를 저한테 선물했습니다. 그 후로 한참을 시간날때 산으로 들로 사진을 찍으러 다녔습니다. 사진책도 많이 사보고 했는데 제가 찍은 사진이랑 작가가 찍어 책에 소개한 사진이랑 느낌이 달라도 너무 많이 달랐습니다. 그 사진책들에는 한결같이 사진은 뺄셈이다. 사진을 잘찍으려면 한발더 다가서라는 등의 말들이 있었습니다.
설명인즉슨 일반인들이 사진을 찍으면 사람을 가운데 조그맣게 넣어놓고 뒤에 대웅전도 넣고 그 뒤에 산도 넣고 그 위에 파란하늘도 넣고 그리고 옆에 탑도 넣고 그 반대편에는 개울도 넣고..
하나라도 빼기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인화된 사진은 그저 기록사진일뿐 평범해져 별로 재미없습니다.
작가가 찍은 사진을 보면 주제가 드러나게 뒤도 흐리게하고 옆도 앞도 다 잘라내더라도 뭔가 느낌이 특별하고 사진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확 드러나게 되어 한장에 많은 감동을 담고 있습니다.
모두가 다 나를 좋아하기를 바라고 모두가 다 나를 이해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입니다.
그리고 누군가 나를 모함하고 뒤에서 험담하는 것으로 내가 괴로워하고 며칠을 억울하고 분해서 잠을 설칠 것도 없습니다.
나를 욕하고 시기질투하는 그 사람이 내 인생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는가 생각해봅니다.
만약 내 인생에서 그 사람이 없다고해서 전혀 아쉬울 것도 손해볼 것도 없다면 굳이 그 상관없는 이에게 내가 에너지를 소비해가며 신경 쓸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이사람 저사람 이일 저일 얽혀서 복잡하게 관계를 가지는 것보다 인생.. 뺄셈?도 나쁘지 않습니다.
마음 어지럽고 부대낄때 그때 바로 그 생각들을 따라가지 마시고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천계만사량 홍로일점설
(千計萬思量 紅爐一點雪)
천가지 만가지 근심 걱정 분별 망상이라도
발갛게 달아오른 신심의 화로 위에 떨어지는
한 조각 눈송이처럼..."
신심(信心)의 화로를 식지않게 달구는 지극함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계룡산 신원사 불자님들이 지녀야하는 한 가지 마음 바로 한마음 일심(一心)입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제가 대학다닐 때 인연있는 보살님이 집에 쓰던거라며 카메라 한대를 저한테 선물했습니다. 그 후로 한참을 시간날때 산으로 들로 사진을 찍으러 다녔습니다. 사진책도 많이 사보고 했는데 제가 찍은 사진이랑 작가가 찍어 책에 소개한 사진이랑 느낌이 달라도 너무 많이 달랐습니다. 그 사진책들에는 한결같이 사진은 뺄셈이다. 사진을 잘찍으려면 한발더 다가서라는 등의 말들이 있었습니다.
설명인즉슨 일반인들이 사진을 찍으면 사람을 가운데 조그맣게 넣어놓고 뒤에 대웅전도 넣고 그 뒤에 산도 넣고 그 위에 파란하늘도 넣고 그리고 옆에 탑도 넣고 그 반대편에는 개울도 넣고..
하나라도 빼기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인화된 사진은 그저 기록사진일뿐 평범해져 별로 재미없습니다.
작가가 찍은 사진을 보면 주제가 드러나게 뒤도 흐리게하고 옆도 앞도 다 잘라내더라도 뭔가 느낌이 특별하고 사진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확 드러나게 되어 한장에 많은 감동을 담고 있습니다.
모두가 다 나를 좋아하기를 바라고 모두가 다 나를 이해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입니다.
그리고 누군가 나를 모함하고 뒤에서 험담하는 것으로 내가 괴로워하고 며칠을 억울하고 분해서 잠을 설칠 것도 없습니다.
나를 욕하고 시기질투하는 그 사람이 내 인생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는가 생각해봅니다.
만약 내 인생에서 그 사람이 없다고해서 전혀 아쉬울 것도 손해볼 것도 없다면 굳이 그 상관없는 이에게 내가 에너지를 소비해가며 신경 쓸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이사람 저사람 이일 저일 얽혀서 복잡하게 관계를 가지는 것보다 인생.. 뺄셈?도 나쁘지 않습니다.
마음 어지럽고 부대낄때 그때 바로 그 생각들을 따라가지 마시고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천계만사량 홍로일점설
(千計萬思量 紅爐一點雪)
천가지 만가지 근심 걱정 분별 망상이라도
발갛게 달아오른 신심의 화로 위에 떨어지는
한 조각 눈송이처럼..."
신심(信心)의 화로를 식지않게 달구는 지극함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계룡산 신원사 불자님들이 지녀야하는 한 가지 마음 바로 한마음 일심(一心)입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