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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4.06.27 조회705회 댓글0건본문
『법구경』에 이르기를
“삼계여객사(三界如客舍)
일심시본거(一心是本據)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잠시간 머물다 가는 곳과 같으며
참 마음 이 진실이 바로 본래 돌아갈 고향이다.”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세월속에 여행을 하고 있는 나그네와 같습니다.
‘인생은 나그네길’이라는 유행가 가사도 있듯이 산다는 것은 누구나 이 세상에 “空手去(공수거) 空手來(공수래)”즉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되돌아간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사업가가 바닷가에 놀러 갔습니다.
그곳에는 한 어부가 조그만 뱃전에 누워서 빈둥빈둥 거리며 흥얼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물었습니다.
“왜 고기잡이를 안 나가시오?”
“오늘 몫은 넉넉히 잡았거든요”
“더 많이 잡으면 되잖소?”
“그래서 뭣하게요?”
“돈을 더 벌지요. 그래서 배에 좋은 발동기도 달고 좋은 어망도 구입해서 먼 곳까지 나가서 고기를 더 많이 잡으면 더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고, 그러면 얼마 안가서 큰 어선을 몇 척 더 늘리게 될지도 모르지요. 그렇게 되면 당신도 나처럼 큰 부자가 되는거요”
“그리고 나면 또 뭣하지요?”
“다음엔 편안히 쉬면서 삶을 즐길 수 있지요”
어부는 그 말을 듣고 빙그레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지금 내가 뭣하고 있다고 생각하시오?”
그렇습니다. 이 어부는 삶의 만족과 행복은 욕심을 쫓아가서 많은 것들을 가졌을 때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탐심이 줄어들면 그 자리에 오히려 더욱 더 큰 만족과 여유가 함께 한다는 지혜를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수행도 마찬가지 입니다.
보이면 보이는 것에 끌려다니고 들리면 들리는 것에 혹하여 끌려다니며 바쁘게 헐떡거리고 찾아 구하는 그것에는 답이 없다는 사실에 조금씩 익숙해집니다.
그리고나서 스스로의 확신으로 철저하게 그동안 움켜쥐고 놓치 못했던 미련과 집착 그리고 여우같은 중생의 의심이 모두 떨어져야 비로소 부처님 가르침의 진실한 문턱을 넘어 들어온 것입니다.
우리의 참마음 진실한 본성자리에서 보고 보이고, 듣고 들리고, 말하고 느끼고 아는 일체 묘용(妙用)과 만법(萬法)이 짝해서 한바탕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에 철저히 계합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쓰고쓰고도 모자람 없는 복덕을 모두 다 갖추고 있음에 밝아집니다.
"내마음 관세음이니
날마다 좋은날입니다."



“삼계여객사(三界如客舍)
일심시본거(一心是本據)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잠시간 머물다 가는 곳과 같으며
참 마음 이 진실이 바로 본래 돌아갈 고향이다.”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세월속에 여행을 하고 있는 나그네와 같습니다.
‘인생은 나그네길’이라는 유행가 가사도 있듯이 산다는 것은 누구나 이 세상에 “空手去(공수거) 空手來(공수래)”즉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되돌아간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사업가가 바닷가에 놀러 갔습니다.
그곳에는 한 어부가 조그만 뱃전에 누워서 빈둥빈둥 거리며 흥얼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물었습니다.
“왜 고기잡이를 안 나가시오?”
“오늘 몫은 넉넉히 잡았거든요”
“더 많이 잡으면 되잖소?”
“그래서 뭣하게요?”
“돈을 더 벌지요. 그래서 배에 좋은 발동기도 달고 좋은 어망도 구입해서 먼 곳까지 나가서 고기를 더 많이 잡으면 더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고, 그러면 얼마 안가서 큰 어선을 몇 척 더 늘리게 될지도 모르지요. 그렇게 되면 당신도 나처럼 큰 부자가 되는거요”
“그리고 나면 또 뭣하지요?”
“다음엔 편안히 쉬면서 삶을 즐길 수 있지요”
어부는 그 말을 듣고 빙그레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지금 내가 뭣하고 있다고 생각하시오?”
그렇습니다. 이 어부는 삶의 만족과 행복은 욕심을 쫓아가서 많은 것들을 가졌을 때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탐심이 줄어들면 그 자리에 오히려 더욱 더 큰 만족과 여유가 함께 한다는 지혜를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수행도 마찬가지 입니다.
보이면 보이는 것에 끌려다니고 들리면 들리는 것에 혹하여 끌려다니며 바쁘게 헐떡거리고 찾아 구하는 그것에는 답이 없다는 사실에 조금씩 익숙해집니다.
그리고나서 스스로의 확신으로 철저하게 그동안 움켜쥐고 놓치 못했던 미련과 집착 그리고 여우같은 중생의 의심이 모두 떨어져야 비로소 부처님 가르침의 진실한 문턱을 넘어 들어온 것입니다.
우리의 참마음 진실한 본성자리에서 보고 보이고, 듣고 들리고, 말하고 느끼고 아는 일체 묘용(妙用)과 만법(萬法)이 짝해서 한바탕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에 철저히 계합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쓰고쓰고도 모자람 없는 복덕을 모두 다 갖추고 있음에 밝아집니다.
"내마음 관세음이니
날마다 좋은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