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의 말씀에 기도중에 생기는 장애에 대해 어떻게 지혜롭게 극복하는가에 대해 일러드립니다.

"이 경을 받아 지니며 읽고 외우더라도 
만약 남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면, 
이 사람은 전생에 지은 죄업으로 
응당 악도에 떨어질것이로되, 
금생의 사람들이 업신여김으로써 
전생의 죄업이 모두 소멸되고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라."

受持讀誦此經  若爲人輕賤
수지독송차경  약위인경천  
是人  先世罪業  應墮惡道  
시인  선세죄업  응타악도
以今世人  輕賤故先世罪業
이금세인  경천고선세죄업  
則爲消滅  當得阿縟多羅三먁三菩提 
즉위소멸  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기도를 하면서도 많은 마장이 가로막아 원만히 회향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기도 중에도 누군가 나를 헐뜯고 비난하고 모함하여 기도신심이 약해지는 일도 생깁니다.

그러나 인과법으로 이해하면 이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지금 나에게 닥친 이 고난과 장애로 너무 괴롭고 힘들다고 한다면 받았기에 줄어든다는 당연한 이치로 봐서도 과거생에 알고도 모르고도 지었던 업장이 소멸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금강경>에서는 이것을 표현하기를 어떤 사람이 과거생의 업장이 너무나 두터워 금생에 아무리 고생을 하더라도 
업보를 다 갚지 못해 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질 것이지만 금강경을 열심히독송하고 기도를 진실되게 간절히 하고 있지만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비난받고 업신여김을 당하는 일이 있다면 오히려 이것으로 업장 소멸이 된다는 금강경의 공덕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나의 장애와 불행이 남탓이 아니라 내가 지어서 내가 받는 인과의 도리와 또 받았으니 줄어들었다는 밝은 지혜로 내앞에 놓인 어떠한 인연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업장 소멸이고 진실한 참회(懺悔)입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

음력 4월 초하루 법문 -화주시주상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