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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4.05.22 조회811회 댓글0건

본문

오온개공 (존재하는 것은 본래 허망하다)

우리는 꿈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모든것들은 헛깨 비입니다.

무슨 자다가 요강 발로차는 소리냐구요?
그럼 스님이야기에 귀기울여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첫째는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이리저리 변하면서 모양을 보였다 사라지듯이 .. 어떤것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달라져 버리는 무상한 것이라면 그것이 진실한 것이겠습니까?

둘째는 나무 그림자는 나무에 의지했을때만 존재하는 실체없는 헛개비입니다.
그런것처럼 여러가지 조건들이 뭉쳐져 서로 의지했을때 존재했다가 그 인연들의 조건이 다하면 금새 흩어져 버리는 것이라면 그것 또한 그림자처럼 헛깨비가 아니겠습니까?

스님 이야기가 수긍이 가고 그럴듯하게 들립니까?

그렇다면 지금 여러분 각자가 간절히 원하고 지키고 싶는것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 때문에 마음조리고 괴로워하면서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 . .

그것들을 냉정히 한번 지켜보세요
스님이 말한 두가지 경우를 벗어납니까?

주위를 둘러 보세요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모든것들은
어느 하나 변해가지 않는것이 없고
또 이런저런 조건들이 의지해서 뭉쳐진 것들이 있는 듯하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사라져버리는 헛깨비같은 꿈속의 이야기입니다.

그렇기에 그것은 우리가 의지할 바가 되지 못하는 것이고,
그것을 우리가 손에 쥐었다고 한들 그것이 무슨 진실한 의지처가 되겠습니까?

과거라는 것은 우리의 기억속에 메달려 간당 거리며 희미하게 사실인지 꿈인지 아련하고, 오지도 않은 미래의 일과 근심을 벌써부터 끌어당겨 힘겨워 하고, 지금은 현재를 사는듯하지만 잠시도 머물지 않고 흐르는 물과 같이 무심히 지나갑니다.

헛깨비같다고 인정을 하더라도 우리 앞의 이 현실이 너무도 생생하게 펼쳐져 노려보고 있으니 도저히 부정할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꿈속에서도 칼은 날카롭고 바위는 단단합니다.
어젯밤 꿈이 깨고 보면 허망한 헛깨비놀음이지만 꿈속에는 너무도 생생하니 괴로와 눈물 흘리고 두려워 도망치다가 깨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됩니다.
슬퍼할 일도 두려워할 일도 아니었음을 . . .

그와 같이 우리의 현실의 꿈도 깨달아야만 비로서 한바탕 꿈속의 이야기인 줄 알게 됩니다.

우리의 이 허망한 꿈과 착각이라는 험한 가위눌림에서 깨어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스님을 믿고 잘 따라오세요.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 응작여시관)

세상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 같으며
이슬과 같고
번개와도 같으니

모든 것을 이와 같이 보아야 하느니라. <금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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