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글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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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4.05.06 조회859회 댓글0건본문
오늘도 신원사 마당을 가로질러 더 떨어질 것도 없는 벚꽃가지를 흔드는 바람이 오고 가지만 어떤 바람도 어떻게 불어야 하는지 부는게 맞는지 서로 묻지 않습니다.
다만 그럴 뿐이라 ..
일체는 인연을 따르기에 자체의 성품이 없어 무아(無我)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풍동번동(風動幡動)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냐? 깃발이 움직이냐?
육조 혜능 대사가 홍인대사에게서 법을 이어받고 숨어 지내다가 광주 법성사에 이르게 됩니다. 법성사에서는 인종대사가 수백명의 수행자를 거느리고 열반경(涅槃經)을 강의하고 있었습니다. 그때에 두 스님들이 절 당간 지주에 매달린 깃발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보고 논쟁을 시작합니다.
한 스님은 깃발이 움직인다고(幡動) 하고, 다른 한 스님은 바람이 움직인다고(風動) 서로 자기 견해가 옳다고 소리 높여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혜능 대사가 말하기를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不是風動),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不是幡動)며, 그대 스님들의 마음이 움직인다고(仁者心動) 말하였다고 전합니다.
여러분 진실로 그러합니까?
이도 틀렸습니다.
그러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금강경오가해 야부송에서 이릅니다.
묵은 대나무 새순 나고
새 꽃에서 묵은 가지 자라네
비는 나그네를 재촉하고
바람은 조각배를 돌아가게 하네
대숲이 빽빽해도
물 흐르는 데 장애롭지 않듯
산이 높다한들
구름이 나는 데 장애 되겠는가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
다만 그럴 뿐이라 ..
일체는 인연을 따르기에 자체의 성품이 없어 무아(無我)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풍동번동(風動幡動)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냐? 깃발이 움직이냐?
육조 혜능 대사가 홍인대사에게서 법을 이어받고 숨어 지내다가 광주 법성사에 이르게 됩니다. 법성사에서는 인종대사가 수백명의 수행자를 거느리고 열반경(涅槃經)을 강의하고 있었습니다. 그때에 두 스님들이 절 당간 지주에 매달린 깃발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보고 논쟁을 시작합니다.
한 스님은 깃발이 움직인다고(幡動) 하고, 다른 한 스님은 바람이 움직인다고(風動) 서로 자기 견해가 옳다고 소리 높여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혜능 대사가 말하기를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不是風動),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不是幡動)며, 그대 스님들의 마음이 움직인다고(仁者心動) 말하였다고 전합니다.
여러분 진실로 그러합니까?
이도 틀렸습니다.
그러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금강경오가해 야부송에서 이릅니다.
묵은 대나무 새순 나고
새 꽃에서 묵은 가지 자라네
비는 나그네를 재촉하고
바람은 조각배를 돌아가게 하네
대숲이 빽빽해도
물 흐르는 데 장애롭지 않듯
산이 높다한들
구름이 나는 데 장애 되겠는가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