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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4.03.29 조회893회 댓글0건

본문

오늘 새벽에는 금강경독송하면서 몇번이나 버벅거리며 집중이 흐트려집니다. 이런날도 있지요 뭐 ㅎㅎ

금강경의 맨 마지막 32분에 부처님이 스스로 자문자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떻게 남을 위해 이경을 일러주어야하는가.
<운하위인연설>
상을 취하지 않고 여여히 동하지 않느니라.
<불취어상 여여부동>"

저는 이 장면이 이렇게도 그려집니다.
부처님께서 이 금강경 말씀의 진리를 제자들에게 자상히 일러주시고 마치려고 하자 수보리가 마지막으로 부처님께 나아가 무릅을 꿇고 여쭙습니다.

"부처님 이렇게 대단하고 거룩한 진리의 말씀을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면 좋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뭐라고 구구절절히 이해시키고 설명하려고 할 것 없다. 다만 너 자신이 진리<여여>에 벗어나지 않고<부동> 이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남을 위해 금강경의 진리를 가장 잘 전하는 것이다"

얼마나 멋있는 말씀입니까. 저는 금강경 독송할때마다 이 구절에서 감탄을 합니다.

예를들어 가깝게는 남편이나 자식들이 엄마가 금강경 독송하고 부터는 뭔가 달라졌다고 느껴서 도대체 금강경의 가르침이 뭘까 궁금하다고 생각 한다면 이것이 역시 남편과 자식에게 금강경의 말씀을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일 것입니다.

진정한 포교는 부처님의 말씀대로 열심히 수행하는 그 모습 자체가 더욱 가치가 있고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실된 포교라는 믿음을 금강경 이 구절에서 찾습니다.

인간관계 속에서도 서로가 이렇다 저렇다 알아 달라거나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거나 이해시키기 위해 애쓰는 것이 중요할 것 같지만 사실은 항상 어떤 일에 있어서도 말을 아끼고 진실한 모습 그대로 정성을 다해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간다면 언젠가는 그 마음이 상대에게 닿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입니다.^^

며칠 전부터 계룡산 신원사 도량에서는 부처님오신날까지 매일 저녁 9시~12시 마당의 등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형형색색으로 밝은 연등을 보며 이러저러한 마음속 바램을 가지고 등을 켜는 여러분들 모두 발원이 성취되시고 복된날 가득하시길 축원드리겠습니다.

신원사는 이제 밤도 이쁜 도량입니다.band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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