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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4.03.11 조회875회 댓글0건

본문

복받는 법- 정성스러움, 간절함, 진실함
(음력2월 초하루신중기도 법문)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
복받는 법

1. 정성스러운 마음

어린애가 밥 달라고 밖에서 뛰어놀다가 어머니에게 왔을때, 온통 먼지를 덮어 쓰고 온 아이에게 배고프다고 밥을 바로 주지 않고, 깨끗이 씻게 합니다.

그와 같이 우리도 부처님에게 기도하고 그 기도의 복덕이 한량없어도 마음을 정갈하게 닦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정성스러운 마음입니다.

그 정성은 옛 노보살님들에게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옛날 부모님들은 자식이나 가족을 위해 불공을 드리려 가면 며칠 전부터 비린 것을 먹지 않고, 새벽에 목욕하고 새 옷으로 단정히 갈아입고 공양미를 머리에 이고 그 험한 산길을 오르십니다. 힘이 부치더라도 정성이 중요하다고 그 공양미를 이고 나무에 기대어 잠시 쉬어가지만 머리의 공양미를 땅에 내리지 않고 오직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부처님을 뵈러 갑니다. 그 마음이 부처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인 정성스러움입니다.

정성스러운 이 마음은 마치 덕지덕지 말라 붙어 있는 우리의 업장의 그릇을 깨끗한 물로 닦아 놓아서 부처님의 한량없고 위 없는 복덕을 받을 자세가 되어 있음을 말합니다.
이렇게 복덕을 담을 그릇을 깨끗이 닦아 놓았다면 다음은 간절함입니다.

2. 간절한 발원의 마음

우리는 뭔가를 얻고 성취한다고 한다면 절실해야 합니다.
목이 마르면 수도꼭지를 틀어야지 물이 나오듯이, 지금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고, 또 간절하게 이루고자 할 때, 그냥 목마르다고 생각만 한다고 물이 나옵니까. 수도꼭지를 틀어야지. 발원의 수도꼭지를 틀어야 우리의 한없는 고통의 괴로움, 슬픔, 간절함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원효스님 발심수행장의 말씀처럼
“배슬이 여빙이어도 무연화심하고
아장이 여절이어도 무구식념하라”
절하는 무릅이 얼음같이 시려도 따뜻한 곳을 찾을 생각을 내지 않고, 주린 뱃속이 끊어질 듯해도 밥 생각이 없이 그리 간절하게 간절하게 그 마음을 내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절을 할 때 내 마음속에 수 없는 억겁의 세월 속에서 쌓아둔 그 업장의 시커먼 구정물 통을 확 다 부어 버린다는 생각으로 해야 할 것이며, 정근할 때도 망상이 들지 않도록 끊임없이 간절하게 해야 성취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업장의 그릇을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깨끗하게 닦아 복 받을 준비를 해 놓았고, 우리의 간절한 소원의 갈증을 없앨 수 있는 부처님의 자비의 복덕의 수도꼭지 앞에 서 있습니다.

목이 말라 정수기 앞에 서 있으면 이제 틀어서 마시면 됩니다. 그러나 그것을 트는 힘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진실한 가르침을 실천하는 용기입니다.

3. 정진력

여기서 정진이라 함은 부처님의 말씀을 진실로 믿고 따르는 용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추거나 꾸밈없이 나 자신의 모든 것을 부처님께 다 드러내어 보이고 부처님께 다 바치는 진실함이 필요합니다.

부처님께 나의 미련하고 집착으로 가득한 이 마음을 다 드러내 참회하는 것 뿐 만 아니라 기쁘고 슬픈 모든 것들을 부처님께 모두 다 드러내 바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더불어서 우리 마음속에 일어나는 욕심, 근심, 괴로움, 증오 이 모든 것들을 부처님께 바쳐야 함을 말합니다.
부처님 앞에 다 내려 놓아야 함을 말합니다.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있는 것처럼 다 내려놓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계룡산 신원사에 오셨으니 부처님 전에 미련과 집착도 번뇌와 망상도 모두 내려놓아야 합니다.
과일이나 불전뿐만이 아니고, 욕심도 바치시고, 근심도 바치시고, 미움도 그리고 기쁨까지 부처님께 내려놓고 가십시오.

우리 마음속에 억울하고 서럽고 한숨이 가득하게 답답한 마음을 가득 짊어지고, 원망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한다면, 아무리 부처님의 가피위신력의 복덕의 꽃비가 가득히 내려도 그것을 받을 자리가 있겠습니까.

부처님께 다 바치시고 가십시요. 다 놓고 가십시요.
부처님께 다 맡기고 다 바치는 진실한 믿음이 바로 기도 성취의 요건입니다.

오늘은 부처님께 기도 불공하고 복받는 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복 받을 그릇을 닦는 정성스러운 마음과 더불어 간절한 발원의 마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진실로 믿고 따르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조금도 감춤없이 부처님께 다 내맡기고 모든 것을 다 내려 놓는 마음인 진실한 믿음을 내어 우리 함께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 날입니다.band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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