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교구 합동방생과 더불어 신원사 방생도 신심나게 원만히 잘 마쳤습니다. 동참하신 스님들과 신도님들의 협조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방생은 생명을 살리는 거룩한 불사(佛事)입니다.
방(放)의 뜻은 풀어주고, 내려놓고, 살려준다는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입니다.

풀어준다는 것은
속박되어 갖혀있는 것들을 자유롭게 한다는 뜻으로 넓은 의미로는 맺은 원결을 푼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망하는 마음, 누구를 미워하는 마음,
이제는 풀고 용서하고 화해하는 일입니다.

내려놓는다(방하착)는 말은
내가 그동안 쥐고 놓지못하던 집착과 미련들을 툴툴 털어버리고, 내려놓아야 비로소 가벼워지는 이치를 실천하는 일입니다.
마치 어깨에 한보따리 짐을 가득 울러메고 있으면서 무겁다 힘들다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지금 당장 내려놓으십시요.

살려준다는 깊은 뜻은
육신의 몸과 더불어 마음의 평안을 찾도록 돕는 일이기에 모두가 진실로 행복하길 발원하는 뜻입니다.
용기와 희망을 갖도록 이끌어 주어 기를 살려주고 앞으로 잘 나아가도록 돕는 일입니다.

이러한 의미로 풀어주고 내려놓고 살려주는 방생의 깊은 뜻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이며, 자타일시성불도(自他一時成佛道) 즉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할수 있는 일이요, 다함께 만드는 행복을 실천하는 수행이며 거룩한 불사입니다.

오늘 갑진년 정월방생한 인연공덕으로
마음속 발원하는 모든 일들이 원만 성취하시길 축원드립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
방생을 마치고 세종의 비암사도 참배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