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순동자와 관세음

어제 관음재일 많은 분들 동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더 많은 분들이 기도 불공에 동참해 주시리라 기대해 봅니다. ㅎ

관세음보살님 왼쪽편에 합장하고 있는 동자가 누구일까요?

그는 우리가 남순동자라고 알고있는 선재동자를 말합니다.
선재는 진리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서 남쪽으로 여행하면서 53명의 선지식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듣기위해 구도의 여행을 떠나는 인물입니다.

선재동자가 입태 할 때와 출생 할 때 갖가지
진귀한 보배가 저절로 솟아났기에 이름을 선재(善財)라 하였고, 진리를 찾아 남쪽으로 순례를 하였으므로 남순동자(南巡童子)라고도 부르는 것입니다.

『화엄경』의 「입법계품(立法界品)」의 한 장면에서 선재동자가 문수보살을 만나 말씀을 듣고 깨달음의 마음 즉 보리심을 일으키니 문수보살이 그를 남쪽으로 구도의 여행을 떠나 보냅니다.

이렇게 해서 선재동자가 남쪽으로 53선지식을 순방하여 각각 가르침을 얻는 도중 스물여덟 번째로 만나게 되는 분이 관세음(관자재)보살이었습니다.

화엄경에서 관세음보살은 선재동자에게 보살도의 수행법을 질문 받고 오로지 중생을 불쌍히 생각함으로서 그것을 수행도로 삼으라고 일러줍니다.

그렇다면 선재동자가 만난 선지식(善知識)이란 뜻은 무엇일까요?
인도의 말인 산스크리트어로 칼야나 미트라(kalyana mitra)라고 합니다.
칼야나란 착하고 고귀하고 올바르다는 뜻의 형용사이고, 미트라는 친구라는 의미로 선우(善友) 즉 한마디로 착한 벗, 좋은 벗이요 훌륭한 벗이라는 겁니다.

선재동자는 여러 만남을 통해서 마주한 모든 인연의 일들을 스스로의 공부로 삼았기에 드디어 깨달음을 이룰수 있었습니다.

지금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거나 혹은 지나간 여러 인연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사람이든 일이든 상황이든간에 내가 대하고 있는 모든 인연을 수행으로 돌린다면 그 모든 좋은 인연이나 나쁜 인연이나 할것없이 일체 모든 인연은 나를 성장시켜 더 야물고 단단한 신심을 선물할 것입니다.

일체 모든 인연은 올만하니까 오고 갈때되면 어김없이 가게 되어 있다는 인연법의 도리에 밝은 지혜를 얻기를 발원합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