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글 (2024-03-07) > 네이버밴드

네이버 밴드글 (2024-03-07) > 네이버밴드

Jogye Order of Korean Buddhism


네이버 밴드글 (2024-03-07) > 네이버밴드
HOME네이버 밴드글 (2024-03-07) > 네이버밴드

네이버 밴드글 (2024-03-07)


페이지 정보

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4.03.07 조회925회 댓글0건

본문

세상이 좋아서 헨드폰 메모장 어딘가 적어놓은 지난 글들을 열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군요.
2014년 통도사 선원에서 정진하면서 인연있는 신도님들에게 지금처럼 법문을 적어드리고 소통하는 내용입니다. 벌써 10년전 이야기네요 ㅎㅎ

통도사 선원 하안거 해제를 즈음해서

19살 출가할려고 마음을 먹고 일기장에 적어놓고 나온 시(?)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유롭고자 산을 올랐으나
오히려 산에 메이는바 되었구나
풀고 묶는 것이야 마음에 달렸다고하니
어허 그럼 묶인 그대로의 자유를 누리리라.

그리고 26년이 흘렀습니다.
얼마나 자유로와졌는지...

몇년전 아주 시청률이 높았던 〈시크릿 가든〉이라는 드라마에 주인공이 자기가 입고있는 옷이 보통 추리닝이 아니라 이태리 장인이 한땀 한땀 정성을 들여서 만든 것이라고 하는 말이 유행했습니다.

신도님들이 기도안내문 밑에 붙어있는 법문도 보통 법문이 아닙니다. 그냥 대충 어디서 복사해서 붙여놓은것이 아니라, 오솔길을 걷다가 솔바람이 전해준 이야기를 기억해 놨다가 그리고 통도사 뒤를 애워싸고 있는 영축산 허리에 기대어 졸고있는 구름의 잠꼬대를 듣고는 스마트폰 자판의 기역 니은 한자 한자 제가 적어서 보내드린 것입니다.

공간의 제약도 있고 길면 눈도 아프실줄 알지만 짧게 요약 한다고 하지만 친정어머니처럼 보따리 보따리 이것 저것 챙겨주고 싶은 마음과 같아서... ^^

ㅎㅎ
지금도 이 맘 그대로 변치 않고 있다는 것에 스스로 대견하다고 칭찬해 봅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

band images

band images

band images


계룡산 신원사주소. 충남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동길 1 (우)32619 전화. 041-852-4230

COPYRIGHT © 계룡산 신원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