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글 (2024-02-21)
페이지 정보
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4.02.21 조회880회 댓글0건본문
인연설 -한용운 -
1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어버릴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작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한다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2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함께 있을 수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
한용운 스님의 인연에 대한 싯구절을 읽으며
내가 바라보는 인연의 모습은 어떠한가 돌이켜봅니다.
欲外安和 但內寧靜
心虛境寂 念起法生
水濁波昏 潭淸月朗.
修行之要 靡出於斯
但正自心 何疑別境.
바깥의 모습이 평화롭기를 원한다면
다만 안의 마음을 편안하고
고요하게 해야 할 것이다.
마음이 비워지면 경계가 공적하나
생각이 일어나면 다투어 일체법이 생겨나고,
물이 탁하면 물결이 흐리지만
호수가 맑으면 달빛이 영롱하기 때문이다.
수행의 요점은 이것을 벗어나지 않으니,
단지 자기의 마음을 바르게 할뿐,
어찌 다른 경계를 의심하겠는가.
-명추회요에서
지금 처해있는
불편한 상황이나
불만족한 대상에 맞서
나의 노력으로
부단히 애를 쓴다면
바꿀수 있다는 기대합니다.
나를 둘러싼 현실과
인간관계 속에서
이것만 아니면,
저 사람 때문에,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그러나
같은 상황 같은 조건이라도
만족하지 못하고 늘 불평하는
이의 눈에 비춰진 세상은 어떨까요?
그야말로 매일 매일이
전쟁이고 지옥입니다.
그러나 나를 둘러싼
모든 인연들을
고맙고 소중히 여기는 이의
눈에 비친 세상은 또 어떨까요?
우리는 눈앞에 너무도 생생한
이 현실의 세상을 의심없이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그런 세상으로 알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사실은
다만 내 마음 거울에 비친 세상을
내가 마주한 것입니다.
내 마음을 통해서
인연따라 이런 모양 저런 소리로
비춰져 드러나 보여지는 것이
현상계의 실상입니다.
그렇 다면
외부의 대상이나 조건을 바꾸는 노력으로
나의 삶이 보다 윤택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디만 내 마음속 거울에 비춰진
불평 불만과 이기심으로
가득한 세상을 살기 싫다면
순간 순간 모든 인연들을
소중히 할 줄 알아서
늘 감사하고 정성을 다하며
자비로운 웃음과 여유로움이
내 마음 거울에 비추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같이 지금 나의 상황이나
여러 대상과의 관계를 통해서
어떻게 해보려고 발부둥칠 것이 아니라
다만 자기의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이
불교 수행의 요점입니다.
언제나 내 탓이요 ~
모든 것이 덕분입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
대만 중부에 위치한 중대선사의
정교하게 조각된 가섭존자와 달마대사..
제가 대만 홍법원에서 지내며 4~5년 해외포교를 한 인연이 있어 대만이라는 나라는 정말 특별한 느낌으로 와닿습니다.
담에 계룡산 신원사 신도님들과 대만성지순례 함께할 인연이 있길 고대해 봅니다. ㅎㅎ

1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어버릴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작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한다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2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함께 있을 수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
한용운 스님의 인연에 대한 싯구절을 읽으며
내가 바라보는 인연의 모습은 어떠한가 돌이켜봅니다.
欲外安和 但內寧靜
心虛境寂 念起法生
水濁波昏 潭淸月朗.
修行之要 靡出於斯
但正自心 何疑別境.
바깥의 모습이 평화롭기를 원한다면
다만 안의 마음을 편안하고
고요하게 해야 할 것이다.
마음이 비워지면 경계가 공적하나
생각이 일어나면 다투어 일체법이 생겨나고,
물이 탁하면 물결이 흐리지만
호수가 맑으면 달빛이 영롱하기 때문이다.
수행의 요점은 이것을 벗어나지 않으니,
단지 자기의 마음을 바르게 할뿐,
어찌 다른 경계를 의심하겠는가.
-명추회요에서
지금 처해있는
불편한 상황이나
불만족한 대상에 맞서
나의 노력으로
부단히 애를 쓴다면
바꿀수 있다는 기대합니다.
나를 둘러싼 현실과
인간관계 속에서
이것만 아니면,
저 사람 때문에,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그러나
같은 상황 같은 조건이라도
만족하지 못하고 늘 불평하는
이의 눈에 비춰진 세상은 어떨까요?
그야말로 매일 매일이
전쟁이고 지옥입니다.
그러나 나를 둘러싼
모든 인연들을
고맙고 소중히 여기는 이의
눈에 비친 세상은 또 어떨까요?
우리는 눈앞에 너무도 생생한
이 현실의 세상을 의심없이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그런 세상으로 알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사실은
다만 내 마음 거울에 비친 세상을
내가 마주한 것입니다.
내 마음을 통해서
인연따라 이런 모양 저런 소리로
비춰져 드러나 보여지는 것이
현상계의 실상입니다.
그렇 다면
외부의 대상이나 조건을 바꾸는 노력으로
나의 삶이 보다 윤택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디만 내 마음속 거울에 비춰진
불평 불만과 이기심으로
가득한 세상을 살기 싫다면
순간 순간 모든 인연들을
소중히 할 줄 알아서
늘 감사하고 정성을 다하며
자비로운 웃음과 여유로움이
내 마음 거울에 비추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같이 지금 나의 상황이나
여러 대상과의 관계를 통해서
어떻게 해보려고 발부둥칠 것이 아니라
다만 자기의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이
불교 수행의 요점입니다.
언제나 내 탓이요 ~
모든 것이 덕분입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
대만 중부에 위치한 중대선사의
정교하게 조각된 가섭존자와 달마대사..
제가 대만 홍법원에서 지내며 4~5년 해외포교를 한 인연이 있어 대만이라는 나라는 정말 특별한 느낌으로 와닿습니다.
담에 계룡산 신원사 신도님들과 대만성지순례 함께할 인연이 있길 고대해 봅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