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글 (2024-02-19) > 네이버밴드

네이버 밴드글 (2024-02-19) > 네이버밴드

Jogye Order of Korean Buddhism


네이버 밴드글 (2024-02-19) > 네이버밴드
HOME네이버 밴드글 (2024-02-19) > 네이버밴드

네이버 밴드글 (2024-02-19)


페이지 정보

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4.02.19 조회928회 댓글0건

본문

이른 아침공양을 먹고는 빗소리에 괜히 커피 한 잔을 내려 오랜만에 책꽂이에 얹힌 뽀얀 먼지를 털고 <육조단경>을 펼쳐봅니다.

혜능스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일체중생이 (부처님과 조금도 다름없는
청정한 본성을 이미 갖추고 있으면서도 불구하고)
스스의 광명을 가리어 육진경계를 탐하여
밖으로 반연하고 안으로 흔들리면서
온 생애를 쫓고 쫓기며 시달려도
도리어 그것을 달게 여기니,
이에 세존께서 짐짓 수고로이
삼매(三昧)에서 일어나시어
여러 가지 간곡한 말씀으로
이 허망한 번뇌의 마음을 쉬도록 권하셨다.

부디 밖을 향하여 구하지 말라.
부처와 더불어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盖爲一切衆生이 自蔽光明하고
貪愛塵境하야 外緣內擾하야 甘受驅馳할세
便勞他世尊이 從三昧起하사
種種苦口로 勸令寢息이니
莫向外求하면 與佛無二라)”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것들을 쫓아가 보지만
여전히 목말라하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철저히 그것에는 답이 없음에 스스로 밝아야
더이상 밖을 향해 내날리고 있는
그 관심이 비로소 쉬고 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득 문득 습관적으로
고개를 들어 나도 모르게 바깥 경계에 휘둘리거든
그 순간 이내 알아차림의 날카로움이 필요합니다.
점점 알아차리는 순간이 짧아짐에 스스로의 공부가 익어가고 있음에 뿌듯해 하시는 오늘이길
스님이 응원합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



band images


계룡산 신원사주소. 충남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동길 1 (우)32619 전화. 041-852-4230

COPYRIGHT © 계룡산 신원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