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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6.06.02 조회2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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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산신재일 법문

말은 그 사람 마음의 그림자입니다.

마음이 평안한 사람은 말도 부드럽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말에도 온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불안하면 말도 불안해집니다. 마음이 거칠면 말도 거칠어집니다.

특히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남의 이야기를 하는 습관입니다. 사람이 모이면 누구 흉을 보고 남의 말하데 왜 그럴까요? 정말 그 사람이 미워서일까요

깊이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사실은 내 마음이 허하기 때문입니다.
내 삶이 불안하고, 내 마음이 외롭고,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어딘가 채워지지 않은 허전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남을 비난하는 말을 해야 내가 조금 덜 불안한 것 같고, 남의 허물을 이야기해야 내가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인 것 같고, 남을 깎아내려야 내가 조금 높아진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뿐입니다. 갈증은 더 심해집니다. 남을 비난하는 말도 그렇습니다. 잠시 위안이 되는 것 같지만 결국 내 마음은 더 거칠어지고, 더 메말라가고, 더 외로워 집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남의 허물을 보기 전에 먼저 자기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내가 지금 왜 이 말을 하고 싶을까?"
"내가 지금 왜 저 사람이 미울까?"
"내가 지금 무엇이 허전한 것일까?"

그렇게 살펴보면 대부분 남의 문제가 아니라 내 안의 외로움이고, 내 안의 서운함이고, 내 안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고, 내 안의 사랑받고 싶은 마음임을 알게 됩니다.

바로 거기가 수행의 자리입니다.
남을 향하던 눈을 내 마음으로 돌리는 순간입니다.

그 허한 마음이 올라올 때 험담으로 채우지 말고, 원망으로 채우지 말고, 비교로 채우지 말고, 불보살님의 자비광명으로 채워야 합니다.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한 생각 분별망상이 일어나는 자리에 그것을 따라가지 말고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산왕대신 산왕대신 산왕대신..
명호를 올려놓는 연습입니다.
그리하면 조금씩 불보살님의 자비광명으로 나와 내주위가 밝아지고 맑아져 고요해질 것입니다.

내 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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