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기도재일날 다함께 기도를 올리지만 기도를 통해 불교의 가르침으로 이끄는 이치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지난번 올린 내용이지만 강조하고 싶어서 다시 나눕니다.)

불보살님의 발원...중생들을 이 고통 속에서 건지고자하는 간절함입니다.

32응신 관세음보살이라고 하는데 중생의 근기와 중생의 고통이 한량없기에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제도하려는 관세음보살님의 중생을 애민하게 여기는 그 간절함...

지장보살님이 지옥중생을 건지려고 지옥문 앞에서 중생의 고통을 보면서 가슴 아파 눈물을 흘리고 계시는 그 대 발원....

불보살님의 간절한 자비심은 우주에 충만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자비를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모르고 있습니다.
기도는 마치 텔레비전의 안테나처럼 우주에 충만한 부처님의 자비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함으로써 겹겹이 쌓여있는 탐진치로 어두워진 먹구름이 걷치고 태양과도 같은 밝은 광명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자비광명은 세상의 무명의 어둠을 한 번에 걷어낼 수 있으며, 이것으로 우리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업장이 녹아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불보살님의 중생을 건지려는 그 발원과 우리들이 진심으로 간절하게 기도하는 그 마음이 하나가 되면 나의 참마음의 밝은 광명이 관세음보살님의 자비광명과 하나가 되어 둘이 아닌 하나로 밝게 빛나게 되면 내가 관세음보살인 것이고 관세음보살이 바로 내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대자대비 관세음보살기도를 통해서 내 참마음 속의 자애로움(慈)을 확인하는 것이며,
대원본존 지장보살기도는 중생의 고통을 함께 슬퍼하는 애민(悲)심을 내 참마음 속에서 확인하는 것이며,
대지혜의 문수보살은 내 참마음 속의 광명지혜를 확인하는 것이며,
대행원의 보현보살은 내 참마음 속의 정진력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내가 본래부터 갖추어져 있었던 그 참마음을 회복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