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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6.06.07 조회2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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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제(道聖諦) - 4

숙업(宿業)을 녹이는 주력(持呪)

그렇다면 어떻게 불보살님의 그 원력의 법배(法船)에 올라탈 수 있을까요?

서산대사는 《선가귀감》에서 그 방편으로 주력(持呪) 을 말씀하셨습니다.

"현재의 업은 다스리기 쉽지만, 숙업은 제거하기 어려우니 반드시 주력의 신령한 힘을 빌려야 한다."

금생에 지은 허물은 비교적 알기 쉽습니다.
화를 냈다면 참회할 수 있고, 잘못을 저질렀다면 고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생부터 나고 죽고를 반복하며 지어왔던 그 오랜 숙업은 다릅니다.

왜 같은 환경인데도 어떤 사람은 자꾸 좋은 인연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늘 장애를 만나는지,
왜 열심히 살아도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지,
왜 착하게 살아도 설명하기 어려운 고난이 찾아오는지,
그 깊은 뿌리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숙업에 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옛 스님들은 기도와 주력을 소홀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주력은 단순히 복을 비는 주문이 아닙니다.
내 힘으로는 미처 닿지 못하는 깊은 업장을 부처님의 원력과 연결하여 녹여가는 수행입니다.

한 번의 염불, 한 번의 다라니가 당장 모든 것을 바꾸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이, 꾸준한 기도와 참회는 반드시 마음의 업장을 녹여냅니다.

업의 바다를 건너는 길

결국 불교의 가르침은 관념이 아니라 실천입니다.
괴로움을 바로 보고(苦聖諦),
그 원인이 분별망상과 집착에 있음을 알고(集聖諦),
괴로움이 사라진 진실한 행복인 열반을 믿으며(滅聖諦),
그 길을 실제로 걸어가는 것(道聖諦).
이것이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사성제의 길입니다.

경전을 독송 하고, 염불을 하고, 다라니 주력을 하는 일은 단순히 무엇을 얻기 위한 기도가 아닙니다.
나의 간절한 발원인 자력(自力)의 촛불을 밝히기 위해 불보살님의 원력(願力)의 힘을 빌어 점화하여 하나되어 밝히는 수행이라고 비유해도 좋겠습니다.

기도할 때마다 참회의 눈물로 업장의 씨앗을 녹이고,
선행을 실천할 때마다 미래의 복밭에 좋은 씨앗을 심으며,
지금 내 앞에 놓인 인연들을 원망하지 않고 담담히 받아들이는 것.

그렇게 하루하루 수행해 나갈 때 무겁게만 느껴졌던 업장의 바위는 어느새 깨달음으로 향하는 디딤돌이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업의 강을 건너 지혜의 언덕에 이르게 됩니다.

그 길이 바로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열어주신 참된 도성제(道聖諦)의 길입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계룡산 신원사 불교대학 17기 졸업여행
고찰순례-경주 기림사, 골굴사, 감은사지
햇살 좋은 날 멋진여행 잘 다녀오셨네요.

계룡산의 수려한 자연과 천년고찰의 깊은 수행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신원사 불교대학에서 불법(佛法)의 지혜를 함께 공부할 소중한 도반을 모십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삶의 참된 의미를 찾고, 마음의 평안을 얻고자 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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