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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6.06.16 조회300회 댓글0건

본문

초하루 법문
후회없이 사는 삶이란?
내일 말고 바로 지금

우리는 내일이 당연히 올 것처럼 살아갑니다. 그러나 경허스님 참선곡의 말씀처럼 우리의 삶은 "풀끝의 이슬이요 바람 속의 등불"과 같습니다. 언제 꺼질지 모르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늘 묻습니다.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질문 앞에 서면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먼저, 표현해야 할 마음을 미루지 않게 됩니다. 사람들은 죽음을 앞두고 돈보다도 하지 못한 말을 더 후회합니다.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내일 하겠다고 미루지 말고 오늘 전해야 합니다.

또한 남의 시선에 끌려다니지 않게 됩니다. 칭찬도 바람이고 비난도 바람입니다. 잠시 스쳐 지나가는 바람 때문에 소중한 내 삶을 허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소의 뿔처럼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돈과 성공, 명예만을 좇던 마음도 돌아보게 됩니다. 죽을 때 가져가는 것은 재산이 아니라 업(業)입니다. 베푼 마음, 사랑한 마음, 참아낸 마음, 선하게 살아온 인연만이 우리를 따라갑니다.

무엇보다 지금 이 하루가 얼마나 큰 기적인지 깨닫게 됩니다. 사람 몸을 받고 부처님 법을 만난 인연은 맹구우목(盲龜遇木)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건강하게 숨 쉬고, 걸을 수 있고, 사랑할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복입니다.

《금강경》에서는 말씀합니다.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
(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오직 지금 이 순간뿐입니다.

그러니 오늘 웃을 수 있으면 웃고, 사랑할 수 있으면 사랑하고, 감사할 수 있으면 감사하십시오. 수행은 특별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깨어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집에 돌아가시면 가족의 손을 한 번 꼭 잡고 이렇게 말씀해 보십시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덕분입니다."

그 한마디가 상대를 살리고, 나를 살리고, 가정을 살리는 부처님의 말씀이 될 것입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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