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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5.02.02 조회2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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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명조(日光明照) 견종종색(見種種色)

중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숫자? 8
발전할때 발(發)과 숫자 8(빠)가 엇비슷하다고 해서 그렇답니다.

우리나라 구정을 중국에서는 춘절이라고 하는데 꼭 생선 요리를 먹습니다.
물고기 어(魚)와 가득해서 여유롭다는 여(餘)가 발음이 비슷하다고 해서
니엔니엔요위(年年有餘)라는 뜻으로
일년내내 풍요로운 한해가 되라는 의미입니다.

깨질 파(破)는 ‘포’이고, 복(福)은 ‘푸’로 발음이 엇비슷하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그릇이 깨진 만큼 복이 온다고 생각한다. 그릇이 깨지는 일을 불길한 징조로 여기는 우리와 정반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접하는 대상은 그것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에 따라 나쁜 일이 되고 좋은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송나라 유학자 주자는
‘약장제거무비초 호취간래총시화
(若將除去無非草 好取看來總是花)’
란 말을 남겼습니다.
베어버리려고 하니 풀 아닌 게 없더니,
좋게 보자니 모두 꽃이더라는 뜻입니다.

질경이 민들레도 제초운력 할때는 이것보다 더한 놈들이 없을만큼 지겹도록 뽑으면 또 나고 온 마당에 번지는 지독한 놈이라고 욕하지만 사실은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는 귀한 약재이기도 합니다.

인간관계도 다르지 않습니다. 상대가 좋으면 그가 하는 일이 모두 예뻐 보이지만 미우면 모든 행동이 눈에 거슬리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속담에도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꿈치가 계란 같다고 흉본다”는 말도 있습니다.

옛날 중국 춘추전국 시대의 위나라에 미자하(彌子瑕)라는 잘생긴 소년이 살고 있었다. 그 소년은 수려한 외모로 인하여 왕의 지극한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밤 그가 궁중에 있을 때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왕의 수레를 타고 집에 다녀왔습니다. 그 사실을 안 왕이 미하자를 매우 칭찬(稱讚)하며 말했다.

"효성이 지극한 사람이구나. 발을 자르게 될지도 모르는데 내 수레를 타다니 ‥‥‥."

또 어느 날 미자하가 왕을 모시고 복숭아밭에 놀러갔는데 그는 복숭아를 먹다가 맛이 너무 좋아 먹던 것을 임금께 바쳤다. 그러자 왕은, "나를 위하는 마음이 지극하구나! 자기가 먹던 것인줄도 잊어버리고 나에게 먹어보라고 주다니 ‥‥‥." 하고 좋아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미자하도 이제는 늙어버렸고 왕의 총애도 식어버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자하가 작은 잘못을 범하자 왕은 노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놈은 언젠가 허락도 없이 내 수레를 훔쳐 탔으며 더구나 자기가 먹다 남은 복숭아까지 내게 먹였지."

세상의 모든 일은 나의 마음 자세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긍정적인 사람인가, 부정적인 사람인가?

뜰 앞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꽃들이 잡초로만 보는 사람인가, 꽃으로도 볼 줄 아는 사람인가?
움켜쥐고 끊임없이 더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기질투하는 사람인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베풀 줄 아는 사람인가?
 
사람은 마음의 눈으로 대상을 봅니다. 마음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으면 항상 긍정적으로 볼 것이고, 부정적인 요소가 많으면 부정적으로 볼 것입니다.
마음에 밝고 긍정적인 빛으로 가득 채워서 긍정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세상은 분명 달라져 보일 것입니다.

살다 보면 삶에 지치고 찌들었다고 생각될 때 스스로의 삶에 여유와 향기가 필요합니다.

<금강경> 말씀에도
마음에 집착하지 않으며(심부주법)
내려놓고 베푸는(이행보시) 이는
마치 대낮같이 환한 밝은 빛으로 가득해서(일광명조)
온갖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바로 볼 수 있는(견종종색) 그런 지혜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들도 환하게 밝은 지혜와 향기로운 삶으로 가득하시길 축원드리겠습니다.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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