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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지 성관스님 작성일2025.02.03 조회2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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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마음공부
<제1 법회인유분> -5

차례로 밥을 빌어라.
차제걸(次第乞)

부처님 당시 처음 부터 사찰에 스님들이 거주한 것은 아닙니다. 탁발을 원칙으로 하였기에 마을에서 멀지 않은 숲 속에 큰 나무 밑 그늘을 집삼아 수행을 하였을 것입니다.
수행자의 집착을 경계해서 한 나무 그늘 밑에서 삼일 이상 머물지 말라는 부처님의 당부 말씀이 있으신 것으로 보아도 천하를 내 집으로 삼아 인연따라 옮겨 다니시며 진리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러나 불교 교단이 커지면서 금강경 시작에서도 등장하는 천이백오십명의 제자들이 함께 옮겨 다니는 것도 보통 문제가 아니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인도의 우기에는 삼사계월 계속 비가 오기 때문에 그동안 말라있던 대지에 반가운 비소식으로 길바닥에는 온통 벌레들로 가득 했을 것이기에 지나는 길에 어쩔수 없이 밟혀 죽는 수많은 생명을 지켜보기도 마음이 아팠을 것이고 또 갑자기 많은 비가 여러 날 오는 탓에 길들은 곳곳이 끊어져 수행자들의 안전이 문제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기에는 한 곳에 모여서 정진을 하는 것이 좋겠다하여 마가다 국의 빔비사라 왕이 왕사성 부근의 대나무 수풀에 장소를 마련하여 붓다에게 바친 것이 불교 교단 첫 사원인 죽림정사가 세워지고, 이후에 금강경에도 나오는 대표적인 사원인 기원정사는 급고독장자의 시주로 지어져 부처님 생전에 가장 오래 머문 장소이며 이런 환경과 날씨의 영향으로 안거(安居)수행의 기원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 전통이 지금까지 내려와서 우리나라에서도 2000명이 넘는 스님들께서 선원 안거 수행을 하고 계십니다.
조금 다르다고 할 수있는 것은 인도의 날씨와는 달리 한겨울에는 눈도 많이 내리고 다니기에 춥고 위험한 탓에 하안거 뿐만 아니라 동안거를 만들어 수행정진 하고 있습니다.

수행자인 비구라는 뜻은 마구니들이 겁낸다는 포마(怖魔), 악을 깨부순다는 파악(破惡)과 걸사(乞士)라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걸사라는 뜻은 쉽게 이야기 하면 밥 빌어먹는 사람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겠지요. ㅎ

부처님께서 지금 처럼 신도들이 제공하는 공양을 받아 드시지 않고 굳이 직접 성으로 들어가 탁발하셨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탁발하셔서 하루 한 끼 사시(9시~11시)에 공양을 드셨기에 우리도 매일 법당에서 사시마지 공양 불공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낼 또 이어서 ...

내마음 관세음
날마다 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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